오늘 아침 회사에 갔는데
회사 건물위에 서른 대여섯마리의 까마귀가 날라 다녔다.
난 회사를 가는데 시골길(?)을 지나가는데 전기줄에 한 7,80마리가 줄을 서있을때도 있다
한국에 있으면 거의 보기 힘든 광경이지만
이쪽에 살다보니 별로 신기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쪽은 쿠마모토 시골이라서 까마귀가 많은 것만은 아닌것같다.
예전에 토쿄에 놀러갔을때도(한 7년전이지만..)
까마귀들이 생각외로 많다.
일요일 아침 시부야를 거닐며 보니
쓰레기를 뒤지는 까마귀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우리나라같으면 까마귀 보는 날은 재수없는 날이지만
이쪽에서는 특별히 까마귀가 흉조가 아니니까
까마귀를 봤다고 재수없어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나도 첨에는 까마귀를 보면 별로 였는데
요즘은 봐도 그저 그렇다.
사람이란 환경에 잘적응 되는 것같다.
그리고 이런걸 보면 사람은 환경에 적응되는 동물같다.
그리고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동물이다.
나는 한국에서 자랐기때문에 까마귀를 보면 재수없다고 생각했을찌도 모르지만
일본에서 자란 사람은 전혀 문제가 되지않는다.
까마귀에 무슨 죄가 있겠냐마는 우리나라에는 왜 까마귀가 재수없는 동물이 되었을까
몇몇 사람의 생각이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온것같다.
까마귀는 흉조라는….
까마귀는 그냥 까마귀일뿐인데…
말이 좀 바뀌지만.
일본에는 까치를 보기가 힘들다.
2003/11/17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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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도 까마귀과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