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람처럼 목욕을 좋아하는 사람도 세상에서 드물것같다.
일본에서는 매일 목욕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수있다.
(여기서 말하는 목욕은 샤워가 아니라 욕탕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보편적으로 아침에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사람이 많지만
일본은 아침에 목욕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보통 자기전에 목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에는 나도 자기전에 목욕을 주로한다.
목욕을 해서 몸을 따뜻하게 해서 자야 그래도 어느 정도 추위에 견딜만 하니까.
일본은 온돌이 아니여서 이렇게 나마 몸을 따뜻하게 하는것이 좋으니까.
일본에서 목욕문화중에 이상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집에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을 할때 온가족이 같은 탕에 들어간다.
한꺼번에 같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차례대로 들어간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탕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아이들이 들어간다.
첨에 생각했을때는 왠지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번더 생각해 보면
가족이 들어간 탕이 더럽다고 생각하면 공중목욕탕은 더 더럽다고
생각해야될것같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수십명이 들어갔나 나왔다하니까.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매일 목욕을 하는 편이니까
물이 그리 더러워질 염려는 없다.
일본은 욕탕에 들어가기전에 샤워로 몸을 닦고
욕탕에 들어가서 물을 불리고(?)
나와서 샤워를 한다.
욕탕안에서는 일반적으로 비누질을 안한다.
(나는 욕탕에 들어가면 비누질을 하고 싶어하는데
아마도 이 문화는 미국 쪽에서 온것같다.
그래서 미국사람들은 일본에 와서 욕탕에서 종종 비누질을 하곤한다다)
이렇게 한탕에 여러사람이 들어가다보니
일본에 욕조중에는 욕조 그자체를 따뜻하게 하는 기능이 있는 욕조도 있다.
요즘 티비에 선전하는 욕조는 보온병같은 원리의 욕조로
욕조에 보온효과가 있다.
나도 목욕은 좋아하지만
보통 목욕보다는 샤워를 좋아한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하고
회사갔다와서 샤워를 한다.
그래도 가끔은 목욕을 하는 것도 좋아한다.
목욕은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하기 쉽지 않으니까...
2004년 9월 1일 오전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