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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어머니가 가끔 갓 지은 밥에 날달걀을 얹어서 밥을 비벼주시곤 했다.
그 때는 그 밥이 그리 좋지 않았다.
달걀 후라이를 해서 먹으면 훨씬 맛있는데 왜 날달걀을 그냥 비벼 먹는지 이해가 안갔다.
날달걀에 밥을 비비면 흰자가 다 안익어서 흰자가 익지 않은 것이 입에 들어오면
왠지 기분이 나빴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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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일본에서 몇년 살때 일본 사람들이 날달걀에 밥을 비벼 즐겨 먹는 것을 봤다.
그냥 밥과 달걀과 간장만 넣는 사람도 있는데 거기에 파를 다져 넣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파를 다져 넣어서 한번 먹어보니 흰자의 느끼함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이
파의 독특한 맛과 어우러져 참 맛났다.

그 이후로는 나도 날달걀 비빔밥을 자주 먹게 되었다.
일본에서 자취생활도 오래해서 반찬이 없을 때는 한끼를 때우기에는 아주 좋은 요리(?)이다.

이렇게 아무나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날달걀 비빔밥의 전문점이 일본에 등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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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비빔밥 "식당 카멧치" (たまごかけごはんの店 「食堂かめっち。」)

기본 메뉴가 밥과 날달걀과 된장국 그리고 절임 야채가 나와서 300앤이나 한다. ^^;;
음 그냥 아무나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을 굳이 식당까지 가서 먹나보다.
밥이 맛있는 걸까? 식당 근처에 멋진 관광지가 있는걸까?
여하튼 좀 독특한 식당이다.

일본에서는 지금 일본 각지에서 날달걀 비빔밥에 대한 전문점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 붐이 얼마나 오래가려나?
우리나라에서 이런 식당내면 바로 망하겠지. ^^;;

참고링크
「たまごかけご飯」ブーム 各地に専門店が登場
Posted by 떡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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